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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간을 남기다/책을 남기다

[책을 남기다] 무뎌진다는 것 - 2

by veganwithbacon 2023. 9. 2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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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작 내가 무너지고 나서야 깨달았다.

 

자기 자신이 강하지 않으면

그 무엇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을.

 

나 하나도 못 챙기면서 항상 누군가를 챙기려 했으니,

바보같이.


 

 

 

 

슬픔을 머금고

가슴 속으로만 운다

정말 울기라도 한다면

주체할 수 없어질 테니까


 

 

 

 

 

나중에 서야 알게 되었다.

나무 뿌리가 썩고 문드러지고 나면

썩은 가지를 잘라내고 물을 더 준다고 해서

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을


 

 

 

 

시야가 한정적임녀 틀에 갇힐 수밖에 없거든

남이 아니라 나 자신은, 그걸 꼭 봐야만해


 

 

 

 

뒤늦게서야 알았다

진정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는 것을


 

 

 

 

 

말린 꽃은 시들었지만, 죽지는 않았다

생화처럼 생생한 아름다움은 없어도

은은하고 성숙한 아름다움이 있다.

 

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

화려하게 꽃피던 청춘이 저물어 가도

그 사람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남아 있는 것처럼


 

 

어릴 적 품어왔던 크고 작은 많은 꿈들이 나이를 거듭할 수록 사회의 톱니바퀴에 갈려 사라진다.

눈 앞의 벽이 부술 수 있는 벽이라한들, 여지껏 힘껏 부숴온 벽들이 마지막 벽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는 맥이 빠지겠지.

매 사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. 사소한 것조차 가늠할 수 없는데, 눈앞의 것들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.

 

언젠가 당신의 걸음걸음이, 누군가에게는 거름이 되어 성장할 수 있도록.

당신의 꿈에 응원을 보낸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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