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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간을 남기다/일기장

[오늘을남기다]250615

by veganwithbacon 2025. 6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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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발자를 할 때는 꿈이 있었다. 나보다 먼저 지나간 사람들의 루트대로만 따라가서 그 길에서 나만의 성공을 찾는 것.
재취업의 기회도 있었지만, 내가 생각한 기회랑 다르다 생각했다. 뭐 암튼 나는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내면서 가끔 찾아오는 작은 행복을 통해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.
요즘은 금전적인 여유는 생겼다해도 작은 행복이라는 게 있는지조차 모르겠다.
이번 주에 월요일 말고 운동을 한 번도 안 갔다. 아닌가 갔구나 이틀 갔네. 열심히 할 의욕이 안 생겼다. 그냥 힘드니까. 그냥 했다.
 
길가에 펴있는 많은 꽃들을 보는데 꽃들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걸까, 아니면 누군가가 그 존재를 인지하는 것으로부터 의미가 부여되는 것일까. 아무도 봐줄 사람이 없는데 많은 꽃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다. 지나가는 나 같은 사람이라도 네 아름다움을 보려면 자신만의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. 목적에 대한 의미 부여 이전에 준비가 되어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되더라. 네가 꽃인 것을 아는 것도 네가 꽃을 피웠기 때문에 알 수 있던 것이니까.
 
솔직히 존나 힘들다. 돈 모이는 거 봐도 가끔은 때려치울까도 싶고, 그냥 도망가버리고 싶다. 일이고 뭐고 그냥 다 안 하고 싶다. 근데 내가 망하길 바라는 당신같은 사람들 덕분에 이 악물고 버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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